한때 '유체 이탈 화법' 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나는 꼼수다'에서 한나라당 사람들이 자기 일들을 마치 남의 일인양 이야기하는 걸 두고 나온 말로 기억된다. 지금이나 그때나 당 이름만 변경되었지 내용물들이 바뀌지 않은 탓에 여전히 '유체 이탈 화법'은 공공연히 이 당의 공식 화법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최근 들어선 홍준표, 김성태 두 콤비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처음에는 보기 싫어 외면 했지만 계속 보고 있으니 요즘 들어선 왠지 귀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아 오히려 응원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하는 말씀 마다 공격 받을 말들만 아주 버라이어티하게 해주시고 다니시니 어찌 고맙지 않겠는가.
YTN 하면 구애돈은 '돌발영상'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2분 정도의 짧은 영상 안에 뉴스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담아 내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 서면서 YTN의 많은 기자들이 해직 당했고, '돌발영상'을 만든 노종면 기자도 해직 당하면서 '돌발영상'도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YTN 해직 기자들이 복귀하면서 '돌발영상'과 비슷한 포멧의 '팔팔영상'이 나오는 걸 보았다. 계속 보아온 것이 아니어서 탄생 스토리는 정확하지 않으나 '돌발영상'을 사랑했던 시청자로서 반갑기 거지 없었다.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장면이 '팔팔영상'으로 나와 한번 포스팅 해 보았다. 제목은 "서로 생각이 같으시네요" 이다. 이니님과 김성태 의원의 생각이 오랜만에 여야 정파를 떠나 합치하는 영상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ㅋㅋ
자막만 보셔도 아실 내용이어서 사진 설명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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