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TV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정대세,명서현, 남자를 울린 뜨거운 눈물 "주장과 가장사이"

by 구애돈 2017. 11. 25.
반응형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정대세,명서현, 남자를 울린 뜨거운 눈물 "주장과 가장사이"


오랜만에 주말 낮에 TV를 볼 시간이 있었다. 이 채널, 저 채널 돌리다가 별로 관심가는 것도 없고 해서 평소집사람이 자주보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라는 프로를 하기에 그냥 보기로 했다. 솔직히 더문 더문 보기만 했지만 너무 현실과는 동떨어지지 않는 설정이지 않나 싶어 이재명 시장 부부 이후에는 거의 본적이 없다. 인터넷 기사로 김신영, 김경준 예비 부부가 구하려는 집값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근데 쌩둥맞게 축구선수 정대세 선수가 출연자로 나와 있기에 뭐지 하고 보게 되었다. 정대세 선수가 결혼을 했는지도 몰랐고, 아직 수원블루윙즈 선수로 뛰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 현재 일본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는것도 이 프로를 통해서 알았고, 미모의 한국 여성분과 결혼하여 두 아이를 둔 가장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별 관심이 없었던 탓이다.   



 정대세 선수는 한국 출신 일본인이지만 인공기를 달고 북한 축구대표팀으로 월드컵에 나간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월드컵 첫 출전에서 북한 국가가 나오는 중에 울음을 터뜨려 한국에서 놀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 장면이 왠지 짠한 기억으로 남았 있다. 북한 대표팀으로 뛰게 되어서 감격의 눈물이 아닌 인공기를 달고 경기장에 서 있는 자신의 복잡한 그런 감정이 있을 거라는 짐작을 해 보았기 때문이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에게서 느껴든 그런 감정이 아니였을까 생각 해본다.


 그런데 오늘 가장이된 정대세의 찐한 눈물을 보고 나도 감정이입이 되어 함참 울고 지금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여기에 글로도 적고 있다.



 이번 편의 내용은 정대세 선수가 7개월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못하다가 출전한 경기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해 1개월 정도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구단에서 정한 규정 경기수를 채우지 못하게 되어 내년 시즌 재계약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2부리거 에서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팀을 1부리거에 올려 놓았건만 30세 넘은 선수에게는 대부분 1년계약, 그것도 조건을 충족 시켰을때만 해당 한다고 하니 좀 매몰차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 대부분의 남자라면 대부분 공감했을 장면인데 당장 실업자가 된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먹여 살려야 하는 식구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라 가슴 한편이 아리하게 져려 왔을 것이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너무 공감이 가는 장면 이었다. 그런데 집사람 앞에서 너무도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니 원래 마음이 여리고 눈물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우는 남편을 어연하게 달래주는 아내의 모습이 괜히 짠하게 느겨졌다. 



 그런데 진짜로 짠한 장면은 프로그램을 위한 설정인지 뭔지 모르지만 축구선수 후 를 생각해서 부동산 중개사 시험을 치르로 가는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말았다. 비오는 날씨에 다리까지 절면서 시험치기 위해 가는 뒷모습이 너무나 슬퍼보였기 때문이다. 남이 보아도 짠한 장면인데 옆에서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은 어땠을까 감히 짐작이 가는 장면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 장면에 차 안에서 참았던 눈문을 흘리며 소리내어 우는 명서현씨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남자가 중년이 되어 가면 여성호로몬 수치가 올라가서 눈물이 많아 진다는데 진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가식없이 서로 위해주는 부부의 모습을 보니 훈훈 하기도 했고, 누구나 살면서 고민하는 부분이여서 공감도 갔던것 같다. 


 세상 쓸데없는게 연예인 걱정이라는데, 그래도 오늘부터 정대세 선수가 잘 되길 응원하기로 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