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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성추행 인정 발표 전문

by 구애돈 2018.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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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적으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문화의 확산으로 여기 저기에서 성추행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들이 봇물 터져 나오듯 터져 나오고 있다. 


예전 같으면 피해자들의 성추행 폭로에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마치 피해자들을 '꽃뱀' 처럼 바라보면서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프레임이 존재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있는 미투 열기에 용기를 내어 미투를 외치고 나오는 피해자들이 많아 졌고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들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연예계 , 종교계, 교육계를 막론하고 미투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문화계가 그 중심에 있는 것 같다.


고은, 이윤택, 조민기를 비롯하여 최근에 배우 최율이 조재현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조재현의 프로필을 캡처해 올려 조재현의 성추행 논란이 시작되었다. 


최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 날까지 #metoo" 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조재현의 대응이 궁금했는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정하는 입장문을 발표 했다. 




조재현 입장 전문


조재현입니다. 

처음 저에 대한 루머는 극장주 겸 배우 라고 거론하며 '<막내스텝>을 무릎 위에 앉히고 강제로 키스를 했다' 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어서 전 해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습니다. 역시 당황스러웠고 짧은 기사 내용만으로는 기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건 음해다' 라는 못된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또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추측성 기사도 일부 있어 얄팍한 희망을 갖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입니다.

과거의 무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던 제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었습니다.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조재현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크로스'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사실 이런 일은 사과하고 내려 놓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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