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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담화문] "미국과 어떤 방식이든 아무때나 대화할 용의 있다"

Posted by 구애돈 구애돈
2018.05.25 12:11 news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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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김계관 담화문


"미국과 어떤 방식이든 아무때나 대화할 용의 있다"


"한반도의 운명을 한반도의 힘 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현실이 짜증난다"


오늘 아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이 남긴 말이다. 


대분분의 국민들이 어제밤 드럼프의 북민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마주하면서 느꼈을 심정이었을 것이다. 


잘 밤에 들려온 소식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계속 찝찝한 기본이 드는 건 내맘대로 할 수 없는 현실이 짜증이 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드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서한에 일말의 여지를 남겨 두었다는 분석이 이었는데 다행이 북측에서 사태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계관 제1부상이 '위임에 따라' 담화를 발표 했다며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는 내용의 담화 전문을 게재했다. 


회담 몇 일 앞두고 취소하는 선례도 드물지만 북한의 이러한 반응도 이례적이라고 한다. 


우리 정부도 이제까지 실수한 부분이 트럼프를 일반적인 정상들의 범주에 두고 너무 일을 진행해오지 않았냐는 생각이 든다. 


만약 오늘 북한에서 똑같이 '괌 불바다' 이야기를 들먹였다면 정말 돌이킬 수가 없었을 것 같았는데 다행이 북미정상회담의 공을 트럼프에게로 넘겼다.



김계관은 16일 개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재고려'라는 말을 처음으로 꺼낸 사람이다. 


당시 김계관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번 김계관 담화문을 보면 이전과는 많이 톤 다운된 발언으로 북미정삼회담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다. 



김계관은 과거 북한의 대미외교 주역으로서 6자회담때 북측 수석대표를 맡아 2005년 '9.19공동성명' 도출에 참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계관 담화문 전문

지금 조미사이에는 세계가 비상한 관심속에 주시하는 력사적인 수뇌상봉이 일정에 올라있으며 그 준비사업도 마감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 


수십년에 걸친 적대와 불신의 관계을 청산하고 조미관계개선의 새로운 리정표를 마련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모색과 적극적인 노력들은 내외의 한결같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24일 미합중국 트럼프대통령이 불현듯 이미 기정사리화되어있던 조미수뇌상봉을 취소하겠다는 공식립장을 발표하였다. 


트럼프대통령은 그 리유에 대하여 우리 외무성 최선희부상의 담화내용에<커다란 분노와 로골적인 적대감>이 담겨져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오래전부터 계획되여있던 귀중한 만남을 가지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밝히였다.


나는 조미수뇌상봉에 대한 트럼프대통령의 립장표명이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념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하고싶다.


트럼프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로골적인 적대감>이라는것은 사실 조미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페기를 압박해온 미국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력사적 뿌리가 깊은 조미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 개선을 위한 수뇌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력사적인 조미수뇌상봉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는 트럼프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쇠상봉이라는 중대 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여왔다. 


그런데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 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수뇌상봉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자신감이 없었던 탓인지 그 리유에 대해서는 가늠아기 어려우나 우리는 력사적인 조미수뇌상봉과 회담 그자체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첫걸음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두 나라사이의 관계개선에 의미있는 출발점이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여왔다.


또한 <트럼프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해결의 실질적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도 드럼프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오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의 일방적인 회담취소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데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고 만들고 있다. 


하지만 조선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을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측에 다시금 밝힌다. 


이번 김계관의 담화문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부분 북한이 상당히 굽히고 들어간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은 것 같다. 


트럼프가 취소 서한에서 "마음 바뀌면 나오라"는 말에 북한은 일단 계속 잘 해보자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평이다. 


나는 솔직히 북미정상회담이 파토 나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에 대하여 이간질이나하고 훼방이나 놓으려는 세력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 봐! 내 말이 맞았지" 하면서 대통령 공격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쏟을 것 같아서 그게 가장 큰 걱정이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니 너무 실망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오늘 저녁에 좋은 소식 접했으면 하는 기대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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