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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V

JTBC 뉴스룸 가상화폐 긴급 토론 유시민 vs 정재승

by 구애돈 201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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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JTBC 류스룸에서 긴급 편성한 가상화폐 관련 긴급 토론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집사람이 본방사수 드라마인 '슬기로운 감빵 생활'과 겹치는 바람에 TV로 시청 하지 못하고 PC에서 jtbc 온에어로 시청하게 되었다. 몇 일전 설화로 관심을 끈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박사가 나온 다기에 글이 아닌 말로 어떻게 토론이 진행될까 사뭇 궁금하기도 했다. 이 두 사람 외에 우리나라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처음 새운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와 한호현 경희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 하였다. 


개인적인 시청 소감은 판 시작하자 끝난 느낌 이였다.  평소 존경해 하고 있는 인물이지만 유시민 이라는 사람의 진가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 하게 끔 만든 토론이었다. 정재승 박사와 유시민 작가 사이의 대단한 썰전이 전개 될거라는 기대와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공대생인 정재승 박사보다 문과생인 유시민 작가가 더 기술적으로 더 박식해 보였다. 정재승 박사는 SNS에 올린 주장 정도만 이번 토론에서 이야기하고 끝난 것 같다. 


요즘 가장 가상화폐 양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도 가상화폐 거래소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 장본인 답게 해박한 지식과 상대방의 논리도 존중할 줄 아는 토론 자세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양성화 근거를 일본과 비교를 하면서 찬성하는 입장을 피력 하는 것이 조금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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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토론의 가장 큰 쟁점인 가상화폐 규제와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를 분리하여 발전 시킬 수 있는 지에 관한 것이 가장 큰 쟁점 이였을 것이다. 정부 규제에 관련해서는 찬성측 반대측 모두 규제에 찬성하는 입장 이였지만 유시민 작가는 한결같이 거래소 폐지를 주장하면서 장기적으로 P2P거래에 관해서 관망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 반면, 반대편에서는 정부의 가상화폐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 시켜 감시와 통제를 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건전한 방향으로 정부가 컨트롤 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개인적으로도 모든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꼭 가상화페의 형태로만 구현이 되어야만 하는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번 토론을 통해 유시민 작가의 쉬운 설명으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블록체인 기술의 활성화를 위해 비트코인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했다는 기본적인 설명이다. " 블록체인이라는 건축 기술을 가지고 비트코인이라는 건물을 지었는데, 건물의 용도를 양로원으로 건축 했는데 지금 도박장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도박장을 폐쇄하려고 하니 왜 건축 기술을 비난 하냐고 주장을 한다. " 유시민 작가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비유를 이렇게 한 것이다.


 좀 긴 시간 토론이 진행될 줄 알았는데 금방 끝이 난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했고, 토론이 진행 될 수록 두 진영간 접점도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받았는데 뭔가 이야기가 나오려다 끝난 느낌 인 것 같다. 모든 토론들이 그렇지만 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반대를 위한 청와대 청원이 20만명을 넘어 청와대는 브리핑을 해야 한다. 브리핑 전 이 토론을 참고해 보아도 좋을 것 같고, 정부 최종 정책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런 수준 있는 토론들이 많이 있어 선의의 피해자들이 최소화 될 수 있는 의견 수립이 이루어져 정책에 반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JTBC 뉴스룸 가상화폐 관련 토론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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