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전안전부 장관의 KTX 미담이 화재입니다.
김부겸 장관이 KTX 열차 안에서 시끄럽게 굴며 소란을 피운 승객을 제압한 목격담이 트위트를 통해 급격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고위직에 있는 사람일 수록 안 좋은 일에 휘말릴까 봐 사소한 일에 연루되기를 꺼려 할 만도 한데 역시 김부겸 장관은 좀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목격자의 글에 의하면 KTX에 탔던 한 남성 승객이 좌석 문제로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면서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승무원의 안내에도 이 진상 승객은 계속해서 큰 소리로 전화하면서 불평하고 여성 승무원에게 '웃지 말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계속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다.
그때 한 중년 남성 승객이 나서 '나가서 이야기하라'며 만류했고, 소동을 피우던 승객은 이 남성에게 '당신이 공무원이라도 되느냐'며 맞섰다고 합니다. 이게 그 중년 남성은 "그래 나 공무원이다"라고 맞서며 승무원에게 보안관을 부르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결국 승무원이 합세해 상황을 정리하면서 소란을 가라앉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진상 손님은 왜 김부겸 장관에게 공무원이라고 물었는지 궁금해 지네요. 하고 많은 직업 중에서 ㅋ
행동은 진상이지만 사람 보는 안목은 있는 모양입니다.
이 글을 올린 승객은 열차에서 내릴 때 까지 중년 남성을 동사무소 공무원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아주머니 얘기를 듣고 그 남성이 김부겸 장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네요.
행안부 관계자는 김부겸 장관에게 확인 결과 모두 사실이라는 이야기라고 확인했다고 합니다. 김부겸 장관은 개인적인 일로 동대구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오던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진상손님 좀 쪽팔리기는 하지만 가문의 영광이네요 ㅋ
어디 한 나라의 장관과 말싸움 하기가 그렇게 쉽나요 ㅎ
앞 번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대구에서 홀로 문재인 당시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고 다음은 김부겸이라고 굳게 마음 먹은 적이 있습니다.
목격담을 올린 분도 오늘부터 김부겸 장관을 마음속에 저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도 김부겸 장관을 "마음속에 저장"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두명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민주당에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었는데 김부겸 장관의 훈훈한 미담을 들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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