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경수에 오사카 총여사직 요구했다 거절당해
야권, 드루킹 사건 국정조사.특검 추진
민주당, 근거없는 마녀사냥
이재명 "드루킹에게 나도 당했다"
"김경수.드루킹 텔레그램 메시지엔 기사 제목.URL 있었다"
오늘 보도된 TV조선의 보도 내용이다.
어제 드루킹 댓글 조작 배후에 김경수 의원이 있다고 보도한 TV조선이 이 기사 내용과 김경수 의원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반박 기자회견 후 나온 보도이다.
분명 김경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텔레그램으로 문자를 보내왔고 자신은 모두 확인도 못한 내용이라 반박했었다.
TV조선의 보도 내용도 김경수 의원의 반박 내용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꼭 김경수 의원의 반박에 대한 증거라도 되는 냥 기사 제목을 뽑는다.
그냥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이 나눈 대화 내용을 내 놓으면 될 일을 이렇게 다루고 있다.
TV조선의 물타기 기술은 일단 인정해 주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드루킹 사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도 "나도 작년 이 사람으로부터 '동교동계 세작'이라는 음해공격을 받았는데 그 내용이 황당무계하고 근거 없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그의 큰 영향력 때문에 나는 졸지에 '동교동 즉 분당한 구민주계 정치세력이 내분을 목적으로 민주당에 심어둔 간첩'이 되고 말았다"고 밝히면서 김경수 의원이 처한 처지에 대한 공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 지난 대선 이후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을 정권 실세로 판단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또 다른 관계자도 "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자신이 아닌 제3자를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수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드루킹이 인터넷 댓글과 추천수 조작에 나선 배경에 대해 "그들이 왜 그런식으로 활동했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무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거기에 불만을 품고 일탈 행위를 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기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야권에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들고 나오며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과거 '십알단' 사건을 대하는 태도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이에 민주당은 16일 당원 댓글 조작 사건 관련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거라고 한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은 물론 수사정보 유출 경위 여부도 조사 할 예정이라고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