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살아 남을 직업 예측
작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이 던진 충격은 엄청난 것이였다. 인간만이 할 수 있을거라 믿은 바둑에서 조차 인간이 로봇에 정복 당한 사건이였다. 대국 이후 이세돌은 인터뷰에서 " 인간이 알파고에 진것이 아니라, 이세돌 자신이 패한거다" 라고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다. 아마 자신의 패배가 인간들이 느낄 상실감에 대한 걱정이 묻어 나는 대목이였지만 인공지능 알파고에 패한 자신이 느꼈을 충격도 아마 상당 했을 거라 예측된다. 다행이도 이세돌이 승리한 한판이 인간이 알파고에 이긴 마지막 대국으로 기록 될 것 같아 그나마 위안이다. 이런 열련의 사건들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공포는 자신도 로봇에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있어 그렇치 않나 생각해본다.
최근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각 직업군의 디지털화 수준을 측정하여 발표하였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는 1927년에 설립된 미국 사회과학 연구소로 오바마 정부 출범 후 급부상한 싱크탱크(Think Tank)로 보수성향의 재단인 헤리티지 재단과 쌍벽을 이루는 진보성향의 단체이다. 이번 60장짜리 보고서에는 미국 전체 노동력의 90%를 차지하는 545개 직종에 대해 얼마만큼 업무에 디지털 수단을 활용하는지에 대한 디지털화(digitalization) 수준을 측정 했다고 한다. 업무에 사용하는 디지털 수단은 아주 초보적인 워드.스프레드시트 등의 프로그램부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고도로 발달된 기술까지 포함된 수치라고 한다.
보고서의 측정 방식은 각 진종의 디지털화 점수를 100점 부터 0점 사이에서 매긴 뒤 점수에 따라 60점 이상은 "상", 34점 이상은 "중", 33점 이하는 "하"로 구분하였다. 상 그룹에 속하는 직종으로는 예상대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 재무관리사, 인적자원관리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 그룹에는 변호사, 자동차 기술자, 간호사, 일반사무직 종사자, 연장.금형 제작자가 랭크 되었다. 마지막으로 하 그룹에는 보안요원, 용접공, 요리사, 건설노동자, 개인 요양사 등이 있다.
고도의 디지털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상 그룹에 속할 수록 평균 임금이 높고 자동화로 일자리를 인공지는에 넘겨야 하는 위협 가능성도 줄어드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인금 상승률도 상 그룹으로 갈 수록 놀았으며, 하 그룹은 오히려 임금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혀졌다고 한다. 디지털 기숭의 적극적인 활용 여부에 따라 직업간 임금 격차가 두배이상 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 그룹에 속한 30%만이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거하는 예측을 했고, 하 그룹에 속한 60% 이상의 직업들이 자동화의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고도의 디지털 기술을 다루는데 뛰어 날수록 인공지느에 밀릴 확률도 줄어 든다고 한다.
작년에 직업개발원에서 발표한 미래직업보고서와 비슷한 결과치를 보여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 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요리사가 어떻게 로봇으로 대체 되는지 더 궁금해 지고 있다. 위 보고서를 보면 어느 직종이던지 간에 디지털화는 이제 숙명적인 것이 된것같다. 아마 모든 직종에 걸쳐 디지털화는 이루어 질것이고 수 많은 인력들이 로봇으로 대체가 될것 으로 보여진다.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졌 예술분야도 로봇으로 대체 된다는 예측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얼마나 디지털화된 직장에 다니냐 보다 앞으로는 그 디지털화를 운영하는 인력이 더 촉망받는 시대가 오지않을까 예측 해볼 수 있겠다.
2~30년전 초등학교 사회책에서 나온 내용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몇 십년 후 미래에는 컴퓨터가 모든 일을 인간을 대신하여 하게되어 인간은 거의 모두 실업자가 될거 라는 내용이였다. 하지만 그 책 내용대로 인간이 하던 일이 기계로 많이 대체 되었지만, 운용할 인력들이 필요함에 따라 새로운 직업군들이 많이 생겨났다. 예전보다 사회 변화 속도는 비교가 안될 만큼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더 불안해 하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미래는 모르는 일이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위와 같은 보고서를 참고하여 아이들 장례직업 지도 등에 참고하면서 대비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직까지 백퓨더퓨처에서 예상한 연도가 넘었는데도 하늘을 나르는 자동차는 다니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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