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event

GM 적자경영 의 꼼수

by 구애돈 2018. 2. 14.
반응형

 "한국은 GM의 글로벌 전략을 위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 GM이 한국을 떠나는 일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라고 지금까지 이야기 해 놓고 선 아니나 다를까 군산 공장을 폐쇄한다고 결정을 했다.


폐쇄의 이유를 GM 측은 경영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군산 공장을 폐쇄한다는 입장이다. 


한국 GM의 누적 적자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조 원에 달하고, 지난해에도 6000억 원 이상 적자를 내고 있다고 한다. 


한국 GM은 한국 내수 시장용 차량보다는 수출용 반제품 차량을 많이 만드는데 본사의 유럽철수 결정으로 가동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한다. 그중 군산공장은 20%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 GM의 적자는 내수적인 문제 보다는 GM 본사의 경영적인 판단 문제로 볼 수 있는 지점이다. 한국 GM이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도록 생산 물량을 배정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적자가 생긴 한국 GM에 본사가 운영자금 2조4000억 원을 지원해주는데 이자가 무려 5%나 된다고 한다. 4년 간 GM본사가 챙긴 이자만 4600억 원에 이런다고 한다. 


당시 미국의 금리가 5%이하의 저금리 임을 감안 해볼 때 한국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 놀이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이자 문제 뿐만 아니라 과도한 연구개발비를 한국 GM한테 본사가 받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 GM이 연구개발비로 본사에 낸 돈이 614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해 영업 손실이 이보다 약 920억 원 적은 5220억 이였다. 보통 적자가 커질 때 연구개발비 지출을 줄이는 것이 상식적이다. 또한 한국 GM은 완성차보다는 주로 반제품을 만드는데 연구개발비를 지나치게 책정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참고로 르노삼성자동차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1500억 원 규모라고 한다. 


그리고 각종 업무지원 비용과 로열티도 연간 1000억 원 넘게 미국 본사에 주고 있다고 알려졌다. 


GM 본사는 한국 GM의 다른 계열사를 볼모로 한국에 지원을 요청 하고 있다. 호주에서 정부 지원금만 받아 먹고 먹튀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정상화 의지가 있는 지도 의심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도 작금 지원 전 실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하지만 협조적으로 실사에 응할 지는 의문이다. 


정말 초강대국이라 칭하는 나라의 글로벌 기업에서 행하는 작태가 자기 자식 앵벌이 시키는 부모 같은 짓을 하는 것을 보나 초강대국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반응형

댓글